약술은 우리들의 몸에 좋은 변화를 주도록 만든 술이므로 일상에서 친목이나 기호식품으로 마시는 술과는 목적도 다르고, 용도도 다르다. 약술은 기호음료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약으로써의 용도로도 쓰인다.
약술이란?
일본에서 나온 대화본초(大和本草) 라는 책에는 "술은 조금만 먹어도 기혈을 고르게 하고 양(陽)을 도우며, 신(神)을 왕성하게 한다. 추위를 막고 근심을 없애며, 말을 유창하게 하고 뜻이 깊어지게 하는 백가지 약의 장(長)이다"라는 내용이 실려있다. 술은 백가지 약을 잘 통솔하고 한 방향으로 약의 힘을 결집시키는데 최고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백가지 약 가운데 가장 약효가 뛰어난 약이 아니라 백가지 약을 이끌고 통솔하는 성질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 성질을 잘 이용한 것이 바로 약술이란 것이다.
기원과 약과의 관계
오래전부터 술은 특별한 의식이나 병의 치료에 사용되어 왔다.
술 속에 약을 녹여 마시는 방법은 430년 전 수메르인의 유적에서 발견된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들은 약초 분말을 술에 녹여 마셨다고 한다. 로마에서는 기원전 150년 무렵 가레노스가 최초로 약초를 포도주에 담가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또 중국에서는 주나라의 유명한 왕으로 주공단(周公但)이라는 인물이 만든 약술이 지금도 문헌에 전해지고 있다. 주공백세주(周公百歲酒)이라 불리는 이 술은 20종이 넘는 약초를 담궈 만든 약술로서 강장, 장수에 유명한 술로 약술의 기원으로 꼽히고 있다.
알코올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약재는 보약이다. 그래서 예부터 강정, 강장, 허약체질 개선을 이유로 약술이 많이 사용되었다. 중국의 의학서 『신농본초경』의 머리말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약에는 환약(丸藥)이 적당한 약, 산약(散藥)이 적당한 약, 달여 먹는 것이 적당한 약, 술에 녹여 마시는 것이 적당한 약, 기름에 튀기는 것이 적당한 약이 있다] 여기서 술에 약재를 담아 약술을 마시는 방법이 매우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동의보감에서 허준 선생은 추위를 물리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신진대사를 돕고 약 기운을 끌어주는 데 술처럼 좋은 것이 없다.라고까지 말했다. 허준 선생이 말한 술은 알코올로서 술이 아니라 약 기운을 끌어주는 성질의 술로서 약술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동의보감 에는 최고의 정력제로 삼지구엽초(음양곽)를 소개하고 이것을 음용하는 방법으로 술이 으뜸임을 적고 있다. 즉, 술과 융화하면 그 약성이 몇 배로 강화된다는 것이다.
현대에도 의약품 회사에서도 특정성분을 추출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알코올 추출법이란 것을 사용한다. 우리 조상들은 일찍이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약술을 복용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은 약술을 음용 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약술을 물에 타 녹여서 목욕을 했다고도 한다. 특히 임금은 피부병 및 업무에 시달린 고충을 덜기 위해 약술을 이용해 목욕을 즐겼다고도 한다. 즉, 약술을 음용함으로써 약성을 몸에 들이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그 밖에도 약술 목욕을 통해 피부와 회음, 항문 등을 통해서도 약성을 몸에 흡수했다고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약술요법은 약술목욕, 약술족탕, 약술마사지, 약술찜질, 약술황토팩 등 다양하게 활용되어 증상에 따라 전해져 왔다. 이러한 약술요법은 질병치료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미용에도 효과가 있어서 이평선 약술과 흙사랑 연구소에서는 십 년 이상 발효 약술에 미네랄이 풍부한 백토 및 황토와 한약재를 숙성시켜 전신에 바르는 약술 백토 에스테틱을 진행하고 있다.
즉, 피부 전신에 약술 백토팩을 발라 몸의 독소를 배출하고 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함으로써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어 새로운 피부로 거듭나는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이평선 소장의 연구와 우리 체질에 맞는 한약재를 이용해 온몸에 보약을 바른 듯한 효과를 통해 노화를 방지하고 기혈의 순환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복용법 및 주의사항
약술은 기본적으로 약과 같다. 모든 약은 용법과 용량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약술도 일반적인 술이나 과실주처럼 마셔서는 안 된다. 약술에는 생약으로는 적은 양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만 알코올이 첨가됨으로써 술과의 상승작용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알코올의 성분이 가해지면 생각지도 못한 약성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부 약성이 강한 약술은 많이 마시면 간에 치명적인 해가 될 수도 있다.
기본적인 약술 복용량은 한번에 대략 소주 한잔,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으로 식전 공복에 복용하는 게 좋다. 연령과 체질에 따라 가감할 수 있다.
약술은 단 기간에 효과를 보려고 하면 안 된다. 성급하게 기대하지 말고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약술 복용에 있어 제일이다.
식전에 마시기 거북한 사람은 식사중에 마셔도 상관은 없다. 또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약초가 섞인 약술은 맛이 별로 좋지 않아 처음 드시는 분들은 단방 약술로 시작하는 게 좋다.
약술은 마셔도 되는 사람과 마셔선 안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병증에 따라 마시면 좋은 경우와 마시면 나쁜 경우가 있다. 마셔서 나쁜 경우는 병증이 한창 활동중일 때이다. 병증은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이 아니거나 거의 활돌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술을 마셔도 된다.
약술을 마시고 나타나는 부작용은 심각할 정도로 위험한 건 아니다. 문제가 생겨도 복용을 하지 않으면 즉시 회복된다.
일반적으로 약술이 맞는병의 증상으로는 허약체질, 체질저하, 병후 회복 시, 노화, 식욕부진, 소화불량, 만성설사, 피로, 성기능감퇴, 혈액순환장애, 요통, 냉증, 빈혈, 불면, 스트레스, 신경통, 갱년기장애등 주로 허약체질, 한증에 복용하면 좋다.
약술이 맞지 않는 병의 증상으로는 출혈성질환, 염증성질환, 호흡기질환, 간염,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췌장염, 폐렴, 폐결핵, 신장병,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폐기종, 대장염, 구내염, 치질, 고혈압, 통풍, 심장질환, 각종 암질환등 주로 실증, 열증의 병, 이중에서도 출혈성질환, 호흡기질환, 암에는 특히 마시면 안 된다.
이때는 약술을 약주전자에 두껑을 열어 놓고 열을 가열하여 알콜 성분을 날려 버리고 약차로 만들어 복용 할 수 있다.
술이란 잘 마시면 약이요, 잘못마사면 독이란 걸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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