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명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낙엽관목인 산수유나무의 열매이다. 학명은 「cornus officinalis」로 한국, 일본,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중부 이남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개화기는 3~4월이고 결실기는 9~10월이다. 열매는 처음엔 녹색이었다가 9~10월에 붉게 익는다. 산수유나무의 열매를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모양은 타원형으로 단맛과 함께 떫고 강한 신맛이 난다. 씨앗에는 독성이 있어 껍질이 붉은색으로 변할 때 채취하여 끓인 물에 살짝 데친 후 열매에서 씨앗을 제거하여 건조시킨다. 건조된 산수유 열매는 한약재 및 차와 담금주의 재료로 사용되며, 공진단에 들어갈 만큼 그 효능은 크다 하겠다.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은 시고 떫으며 독이 없다.
산수유의 성분
산수유의 열매에는 폴리페놀(polyphenol), 안토시아닌(anthocyanin), 콜닌(cornin), 모로니시드(morroniside), 로가닌(loganin), 탄닌(tannin), 사포닌(saponin), 트리테르페노이드(triterpenoid), 플라보노이드(flavonoid), 등의 배당체와 타타르산(tartaric acid), 말산(malic acid), 갈산(gallic acid), 우르솔산(ursolic acid) 등의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고, 그밖에 비타민 A와 다량의 다당류도 포함되어 있다.
폴리페놀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식물성 화합물 중 하나다. 이들 화합물은 강한 항산화 활성을 가지고 있어,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동맥경화와 관련된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방지하며,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등 다양한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폴리페놀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등의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토시아닌은 강한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콜닌은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이 있어서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콜닌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모로니시드는 산수유에서 발견되는 중요한 화합물 중 하나로,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이 있어 각종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이용된다. 항산화 작용으로 인해 신경세포 보호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모로니사이드는 항염 작용을 통해 관절염, 위염 및 신경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로가닌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화합물 중 하나로, 항염증, 항산화 및 진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가닌은 뇌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뉴로프로텍티브(neuroprotective) 효과도 있으며, 특히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성 질환에 유용할 수 있다.
탄닌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화합물 중 하나로, 특히 차, 와인, 과일, 견과류, 커피 등에서 발견된다. 탄닌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심장 질환, 암 및 다른 만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항염증 작용을 통해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및 기타 염증성 질환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항균 작용을 가지고 있어, 구강 보건 및 치료, 대장균과 같은 세균의 성장 억제에도 사용되어 구강 건강을 촉진하고, 잇몸 출혈 및 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사포닌은 자연계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식물의 화합물 중 하나로 인체에 대한 약리학적 효과를 가지고 있어, 혈압강하, 콜레스테롤 강하, 간 기능 증진, 면역력 증가, 항산화 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산수유에서 발견되는 산화 방지제의 한 종류로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 손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것을 돕는다. 산수유가 심장병과 암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있으나 정확한 항암 약성에 대한 보고는 없다.
트리테르페노이드는 산수유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종류의 산화 방지제로 그것들은 독소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고 감염에 대한 면역 체계를 강화시켜 몸의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다.
타타르산은 주석산으로 과일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기산으로 맛과 향을 조절하며 산성제 및 천연 방부제로 사용된다.
말산은 사과산으로 많은 과일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기산으로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신장 결석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갈산은 포도산으로 불리는 유기산으로 항산화제로 널리 사용되며 항염증, 항균,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여러 가지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르솔산은 사과, 로즈마리, 민들레, 백리향 등 다양한 식물에서 발견되는 천연 화합물 중 하나로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항염작용이 있어서 염증을 줄이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우르솔산은 당뇨병, 비만 및 체내 지방 증가를 억제하고,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일부 운동선수들은 우르솔산 보충제를 복용하여 근육 생산을 촉진하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
다당류의 중요한 기능중 하나는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능력이다. 이것은 다당류가 자가 면역 질환, 혈당 조절, 체중 조절, 알레르기 및 감염과 같은 다양한 면역 관련 기능을 치료하는 데 효능이 있다. 또한 항산화 특성을 가질 수 있다. 즉, 활성 산소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
산수유의 효능
산수유는 달고 신맛이나며 성질이 따듯해 자양 강장 효과를 갖고 있다.
산수유 열매는 예부터 건강에 좋아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되어 왔으며, 혈액을 따뜻하게 해 주어 혈액 순환을 활성화시켜 혈액을 맑게 해 주는데 효과가 뛰어나다. 신장, 간장을 보하고 소변보기가 힘들 때, 발기부전, 유정, 요통, 월경불순, 신경쇠약, 어지럼증, 당뇨병, 무릎이 시리거나 하체에 힘이 없고 무기력한 증상 등에 효과가 좋다. 특히 노인들의 허리, 무릎 등의 시리고 통증이 있는 증상에 좋다. 여러 가지 유기산들은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고 신진대사를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인슐린 생성을 향상시켜, 산수유가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천연 재료로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산수유에는 다당류와 트리테르페노이드가 풍부하여 감염에 대한 면역 체계의 반응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해로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백혈구를 증가시킴으로써 면역력 강화에 좋다.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고 신진대사를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어 소화 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건강한 장내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한다.
플라보노이드와 트리테르페노이드를 함유하고 있는데, 둘 다 체내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관절염과 같은 만성적인 염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효과가 있다.
독소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트리테르페노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그것들은 신체를 해독하는 간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간 관련 질병의 위험을 줄여준다.
산수유에 함유된 유기산으로 인해 혈당의 수치를 조절하고,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주어 당뇨병의 위험을 줄여준다.
복용법
약차로 복용 시 말린 산수유 열매 3~5g에 깨끗한 물 400ml를 약탕기에 넣어 약한 불에서 반으로 줄때까지 달여 하루 2~3회 마시면 신경쇠약, 신장이 허약해서 오는 허리나 무릎 통증, 발기부전, 근골 허약증, 어지름증 및 강장에 좋다.
차로 복용시 반 건조 산수유 10g에 물 1000ml를 약탕기에 넣어 센 불로 끓인 다음 약불로 약 20분 정도 더 달인다. 따뜻하게 해서 수시로 차로 복용하면 신경쇠약, 어지럼증 및 자양 강장 및 눈 건강에도 좋다.
술로 담금 할 때는 잘 익은 산수유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 후 산수유 열매의 2~3배 정도의 술을 부어 잘 밀봉 후 3~6개월 숙성 후 복용할 수 있다. 산수유술은 무릎이 아프고 하체에 힘이 없으며, 요통, 월경 불순, 배뇨가 시원치 않을 때 효과가 좋은 약술이다. 취하지 않을 정도로 마셔야 효과가 좋다.
산수유는 단방으로도 뛰어난 효능이 있지만 합방해서 약차로 마셔도 좋다.
산수유에 여정자(여정실), 구기자를 조금씩 넣어서 함께 차로 달여 마시면 간장과 신장이 허한 사람에게 좋다.
황기, 당삼 등을 산수유에 배합하여 차로 달여 마시면 기가 허한 사람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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